챕터 383

제이든은 막 옷을 갈아입고 있을 때 문이 아무 예고 없이 열렸다.

알라릭이었다. 물론. 망설임도, 인사도 없이 — 그저 왕족의 부츠를 신은 결연함뿐.

제이든은 고개도 들지 않았다. "너 노크라는 걸 모르냐?"

알라릭은 대답하지 않았다. 대신 그를 머리부터 발끝까지 훑어보았다 — 마치 경비병이 손상 여부를 점검하듯이.

"너 지쳤어?"

"아니."

"너무 꽉 묶인 곳 있어?"

"아니."

"세라피나가 또 쇠 신발을 신게 했어?"

"...아니."

"누워."

"네가 누워."

둘은 서로를 응시했다.

제이든은 한숨을 쉬며 침대에 앉았다. 말다툼하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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